전라북도가 캠핑과 텃밭 농장을 결합한 ‘캠핑농장’ 사업을 추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캠핑 인구 증가에 발맞춰 농촌관광을 결합하며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주말농장은 도시민이 사업 신청 후 농장에 2~3번 방문하면 농장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텃밭 관리가 되지 않아 농작물 수확 포기는 물론 주변 경관도 해치게 되어 지역주민으로부터도 외면받아왔다.
전북도는 21일, 이러한 주말농장을 보완하고, 농촌관광의 개념을 가미한 ‘농촌에서 쉼표하나, 캠핑농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캠핑농장은 농촌 마을에 캠핑과 텃밭을 결합한 개념으로 마을주민에게는 고정수익 창출을, 도시민에게는 휴식과 지역농산물을 제공하며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촌 체류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도내 5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캠핑농장’으로 선정하고, 모객 활동 이틀 만에 완판되며 화려한 시작을 예고했다.
캠핑농장 참여 가족은 연간 농촌마을에서 캠핑 10회와 텃밭 7평을 분양받게 되고, 농산물 식재 행사가 시작하는 5월부터 수확이 마무리되는 10월까지 수시로 마을에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자주 텃밭 관리를 하지 못하는 텃밭 주인을 위해 농촌 마을주민이 텃밭을 세심히 관리하고, 농작물의 생육 과정을 사진으로 전송해, 텃밭 주인이 방문이 뜸할 때는 수확한 농산물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캠핑농장 참여 가족에게는 농부체험과 사진첩, 로컬푸드로 구성한 바비큐 바구니도 제공되어 농촌마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지난 휴일을 맞이해 캠핑농장 식재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한 장수 용바우 마을에서는 지역주민과 참여 가족이 어우러져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경북에서 어린 자녀와 방문한 A씨는 “마을에서 준비한 웰컴 드링크와 농장푯말 꾸미기부터 감동의 시작이었고, 마을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농사의 노하우를 이야기로 풀어 주시고, 어린 자녀와 모종을 함께 심어주시는 섬세함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장수 용바우마을 서창성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인해 농촌체험 방문객이 줄어 마을에 활기가 없었으나, 캠핑농장을 준비하는 동안 마을주민들이 기대에 차있다”고 언급했다.
최재용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캠핑농장은 ‘휴식’에 집중되어있는 캠핑에 농촌주민과 공감하는 농촌다움을 가미한 도농 상생프로그램이다”며, “캠핑 가족이 지속적으로 캠핑농장에 방문해 농작물이 커가는 모습도 학습하고,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체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핑아웃도어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캠핑 인구가 2018년 400만명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 500만명으로 2년 새에 2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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