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체 콜센터 직원, 업무 특성상 감염 위험에 노출…처우 개선 시급
# 상조회사 콜 센터에서 근무하는 Y씨(여, 33세)는 사무실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모여 근무하고 있어 집단 감염의 위험이 상당함에도 회사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당부외에는 감염 차단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조치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콜센터 집단 감염 뉴스를 접하다 보면 '당분간 휴가를 내야 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Y씨는 집단 감염이 두려웠지만 생계를 위해 출근을 택했다.
최근 광주시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콜센터발 누적 확진자 수는 25명으로 이중 콜센터 접촉자는 22명이다. 이외 가족 2명, 접촉자 1명도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3월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로 보험 및 카드 등 금융사 콜센터 직원들의 집단 감염되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콜센터와 같은 환경이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업무 특성상 침방울(비말) 감염 위험성이 커, 집단 감염 발생 위험이 크다. 이처럼 콜센터 직원들이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감독원까지 나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콜센터 직원들이 집단 감염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상조회사는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검토하고 있지 않아, 직원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우선 상조회사의 콜센터 근무형태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대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조회사 콜센터 직원들의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논의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 되었음에도 아지까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된 상태이고, 일반 사무실도 근무시 필수인원을 제외한 인원 기준으로 재택근무 등을 권고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콜센터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행정조치 사항에 대한 안내 및 현장점검을 통하여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확산 방지에 방역에 대한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있다.
한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장례식장과는 다르게 상조업계의 현실은 차별을 받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상조업은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는 등의 특별한 지침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업종과 개별 상조업체에 대한 강제적이고 일괄적인 통제 및 조치는 현재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업체 개인별 방역수칙 미준수 사실(마스크 미착용 및 홍보관 등의 운영 등)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는 것이 전부였다.
따라서, 상조업체 콜센터 직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업무 특성상 코로나 감염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상조업계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 상조업계 및 협회가 적극 나서 피해예방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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