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장례식장이 근무하던 근로자 13명 전원을 사전 통보 없이 부당해고하여 논란을 빚고 있다.
양산장례식장 측은 지난 2021년 1월 초 오늘부터 내가 새로운 대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10여일 정도가 지난 후 갑자기 회사가 매각되었다며, 내일부터 더 이상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근로자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근로관계 종료(예고) 통지서'를 내민 것이다.
근로자들은 지난달 12일 사측으로부터 폐업에 따라 고용관계를 오는 12일까지 종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사측은 양산농업협동조합에 장례식장 땅과 건물을 140억원에 매각하고, 같은달 29일 폐업신고까지 마쳤다.
이 과정에서 장례식장 측은 고용승계가 가능한 법인 양도양수가 아닌 소유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해 소속 근로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직할 위기에 처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던 근로자 전원은 그 자리에서 통지서를 거부하고 나왔지만 장례식장 측에서는 일방적으로 근로자 각자의 집에가 통지서를 보내냈다.
이후, 직원 13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1일부터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벌였다.
비상대책위는 "지난 11일부터 일방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1월 급여 역시 11일분만 지급한 채 사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위장 폐업으로 직원 생계를 외면한 부당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오는 12일 사측이 통보한 고용관계 종료에 맞춰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대표가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직원들을 물건 정리하듯 정리해 버리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근로자들은 무방비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회사 측은 경영이 어렵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 영업을 종료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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