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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서울시설공단, ‘화장’ 장례문화 정착 위한 범사회 협력망 구축

 

 

- 장례문화의 중심에서 활동 중인 기업과 단체와의 릴레이 협약 -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이 6월 13일(금) 오전 11시에 서울추모공원에서 전국의 장례 관련학과를 개설한 6개 대학, 2개 장례 전문 언론사와 ‘새로운 장례문화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대학은 을지대학교, 동부산대, 동국대 불교대학원, 경주 서라벌대, 대전보건대학교, 창원 문성대 등 6개이고 한국장례신문사, 하늘문화신문사 등 2개 장례 전문 언론사도 동참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립 장사시설(화장시설, 묘지,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학계, 재계, 언론 등과의 교감과 공동의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양해각서를 추진하게 됐다.

 

이후 서울시설공단은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중심에서 활동 중인 기업과 단체와의 릴레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조회사와 장례식장, 관련 협회와의 협약을 통해서는 우리에 맞는 장례문화 정착과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필요한 실질적인 실천사항을 선정하고, 특히 협약 이후의 사후관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12년 기준 74%로 화장은 이미 우리의 장례관행이 됐다. 불과 10여년 만에 매장에서 화장으로 장례문화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문화적 과도기에 나타나는 통과의례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화장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건립 사업은 해당 지역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납골당업체의 과도한 납골(봉안)비용과 환경을 해치는 석재 호화 납골묘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최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된 자연장에 대한 인식부족도 문제다. 수목장을 자연장의 모든 것으로 오해한다거나, 화장을 하면서 매장용 관과 삼베수의를 사용하고 과도한 부장품을 투입하는 등 과거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과도기적 부작용 해소는 물론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학술적 요소가 기본이고 핵심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산학협력을 통해 세미나 공동개최와 특강, 장례문화에 대한 논문 발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의 장례지도사인 학생들에게 서울시립 추모시설을 교육과 훈련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학생들의 의견을 시민의식 개혁과 장례문화 정착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최근 화장을 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아직까지 장례문화는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대학 및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논문과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장례문화 개선 및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