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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중랑구, 망우리공원에서 유관순열사 순국 제100주기 추모식

 

 

1936년 이태원공동묘지 도시 정비로 망우리공원으로 이장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류정우)와 공동 주관으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오는 9월 26일(토) 오후 2시에 망우리공원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묘역에서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추념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추모편지 낭독, 추모글 남기기, 유관순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구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협의하여 유관순 열사의 순국일인 9월 28일과 비슷한 시기인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망우리공원 유관순 열사 합장분묘 묘역에서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번 추모식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지방보훈청장,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유족대표 등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근현대사 격동의 시기를 살다간 많은 인물이 잠든 망우리공원은 중랑구의 자랑이다. 애국지사 한용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등을 비롯하여 지석영, 조봉암, 이중섭, 박인환 등 각계의 선구자 60여 명과 7천여 명의 서민이 안장되어 있다. 그 중 한 분이 유관순 열사다.

유관순 열사와 망우리공원의 인연은 19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우내 장터에서의 3.1운동을 주도하여 서대문형무소에 복역 중인 유관순 열사는 1920년 3월 1일에도 옥중만세 운동을 주도하며 항거를 계속하다 같은 해 9월 28일에 순국, 10월 14일 일경의 감시 하에 이태원공동묘지에 비석도 없이 안장되었다.

그러나 이태원 공동묘지가 군사시설과 주택지로 조성됨에 따라 1936년 유관순 열사의 묘를 포함한 무연고 분묘 28,000여기를 화장하여 망우리공원에 합장하고 위령비가 세워졌는데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비’가 바로 그것이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유관순 열사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에 주민들과 함께 소중하게 가꾸어 나가는 중이다.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묘역 정비사업도 완료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합장묘역 정비 사업을 통해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위해 무장애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진입로를 정비했다. 또한, 묘지 주변의 기울어진 나무 등 위험수목 정비로 안전사고도 예방해 많은 구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망우리공원의 묘역을 1대1로 결연하여 직접 가꾸고 있는 영원한 기억봉사단이 중랑구에 현재 87개 단체 1,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유관순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망우리공원에서 추모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동시대 독립운동에 발자취를 남긴 분들을 기억하고, 독립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모든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 7월 서울시로부터 망우리공원의 관리권을 이양 받아 산책로, 휴식공간, 추모 교육 공간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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