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9시 현재 179명이 구조되고 신원확인된 사망자가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실종자는 2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7일(목)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안전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사망자는 선사 여직원 1명, 안산 단원고 학생 4명, 단원고 교사 1명 등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조된 사람 가운데 101명은 인근 진도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등과 고대안산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는 찰과상 등 경상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여객선 최종 탑승인원은 47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462명에서 13명이 추가된 것으로 화물차 운전기사 13명이 발권이 안된 상태에서 승차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정된 것이다.
수색과 관련해서는 현재 잠수인력 총 555명 동원되고 있으며 항공기 29대, 선박 169척이 활동 중이다.
강 본부장은 “해경과 해군 합동잠수팀이 지난 자정부터 새벽까지 총 5번에 걸쳐서 수중 수색을 시도했으나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선박인양을 맡을 대형크레인 3척은 전날 저녁에 출발, 18일 아침에 1척이 도착하고 나머지 2척은 같은 날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선장과 항해사 등 사고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원인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와 관련해서는 서해지방청에 수사본부가 설치돼 해경과 국과수 등이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병규 본부장은 전날 밤과 이날 아침 진행한 관련부처 장·차관 회의 결과 “이번 사건에 최대한 능률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부처별로 조치계획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우선 전남도에 사고의 수습에 필요한 각종 경비를 최우선적으로 특교세를 통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를 진도군청에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선박인양 지원과 피해가족 지원, 보상 등 사후수습 지원을 총괄적으로 할 계획이다.
해경청은 해상 및 선체내부 수색과 함께 선체 분할계획을 실행한다. 아울러 사건에 대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합동조사반 구성·운영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구급이송을 담당하며 국방부도 관련 인력과 모든 장비를 총 동원해 해상 및 수중탐색 작업에 나선다.
복지부는 현재 부상자들의 치료지원 관리,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정신건강서비스지원, 의사자 신청이 접수될 경우 인정여부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가부는 가족에 대한 긴급 돌봄 지원과 함께 청소년 심리적 외상상담 및 지원을 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현재 각종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진상과 보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사태 수습지원과 함께 수사협조 시 신속한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구조자 수색과 구호, 후송, 입원치료 등 인명구조를 지원하고 침몰여객선의 인양 및 학부모 현장 구호지원활동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응급의료 지원과 심리안정 치료지원을 진행하며 특히 경기 교육청은 생존학생 전원에 대해 병원진료를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병규 본부장은 “전 부처가 협력해서 인명구조와 수색, 선박인양 작업, 사고원인 규명, 승선자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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