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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울산경찰청, 장례식장 ‘화환’ 재활용 한 일당검거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까지 울산 소재 대형 장례업체와 꽃집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화환 및 제단 꽃을 재활용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꽃집 운영자인 김 모씨 등 20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며 이들은 결혼식이 끝나고 신랑신부가 폐백을 올릴 때쯤 꽃 배달 업체 관계자들이 결혼식장에 배달된 축하화환을 밖으로 가져나가 그 호환제공자의 이름이 달린 리본을 떼어내고 다른 리본으로 교체한 뒤 다른 신랑신부 결혼식장에 들고 들어가 설치하기도 했다.

 

결혼식장에서 가져나온 화환을 천막으로 가려진 포터차량에 나누어 싣고 각자 자신들의 저온창고나 꽃집으로 가져가 보관했다가 다른 결혼식장에 배달하거나 시든 꽃 일부를 빼낸 자리에 싱싱한 꽃 및 근조3단을 밖으로 빼내어 조온창고에서 시든 꽃을 빼내고 싱싱한 꽃을 일부 꽂는 방법으로 재활용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들이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축하3단이나 근조3단을 주문하면, 해당 꽃집에서는 화환을 직접 제작해 배달하지 않고 꽃 배달 전문업자들에게 소비자로부터 받은 10만원 중 5~6만원을 배달업자에게 송금해주면서 꽃을 배달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장례식장에서 수거해 보관 중이던 화환을 리폼(Reform)하여 배달하는 방식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주문한 화환이 재활용되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꽃집 관계자들에 의해 부풀려진 꽃값을 부담을 지불해 온 것이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꽃집 관계자 이외도 다른 꽃집 관계자의 화환 재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