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문화

발렌타인데이 맞아 대학생 설문조사

-여성 “판매용 초콜릿” 남성 “직접 만든 초콜릿” 선호-

 

대학생 2명 중 1명(52.3%)은 현재 연애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 평균 3.07회연애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6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4년제 대학 남녀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20대의 66.2%가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한 적 있다고 응답했으며, ▲ 소개팅/미팅에 참여(44.5%)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미용/성형 및 다이어트(20.0%), ▲헌팅(주점/클럽/길거리 등)(18.5%), ▲ 데이트 어플 다운로드(17.0%)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남녀간 연애를 하기 위한 노력 유형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연애를 하기 위해 미용, 성형 및 다이어트(30.0%) 등 자기 관리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남성(10.0%)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남성의 경우 헌팅(22.0%), 데이트 어플 다운로드(21.5%) 등 이성을 만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단 한번도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태어난 이후 연애경험이 전무한 사람을 일컫는 말)의 비율은 15.3%로 나타났으며, 저학년(25.4%)에 비해 고학년(9.2%)으로 갈수록 모태솔로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모태솔로의 원인으로 소심한 성격과 자신감 부족(42.5%)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성에 대한 관심 부족(16.8%), 이성과의 접촉이 어려운 환경(16.8%) 때문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모태솔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20대의 대부분(89.8%)이 모태솔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이성친구가 이전까지 ‘모태솔로’ 였을 경우 애인에 대한 호감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 남녀에 따라 뚜렷한 의견 차이가 엿보였다.

 

응답자 대부분은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73.5%)고 중도 의견을 나타냈으나, 남성의 경우 여자친구가 모태솔로임을 알았을 때 호감도가 상승(21.0%)하는 비율에 반해 여성은 모태솔로인 남자친구에 대해 호감이 감소(18.5%)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 또한 응답자 연령이 높아질수록 모태솔로 이성친구에 대한 비호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20대들은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지 조사했다.

 

대학생의 38.0%가 밸런타인데이를 연인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서 가족(23.0%) > 동성친구/선후배(16.0%) > 혼자서(11.3%) > 이성친구/선후배(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우 초콜릿을 구입하여 선물할 예정(22.5%)이라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가장 받고 싶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직접 만든 초콜릿(29.5%)을 선택하여 여성이 주고 싶은 선물과 남성이 받고 싶은 선물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요즘 20대를 보고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라 하지만, 20대의 대부분(66.2%)이 연애를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연애는 20대가 늘 관심 갖는 주제이며, 모태솔로에 대한 인식 역시 부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20대들에게 밸런타인데이는 1년 중 특별한 날 중에 하나일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