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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지수, 수원시 ‘전국 최고’

경기도 수원시의 지역문화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3년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분석’ 연구 결과에서 수원시의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개의 대분류 이하 총 37개의 지역문화지표를 선정해 조사했다.
 
지역문화지수는 지역문화 발전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한 수치로 이번에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삼았다.
 
지역문화지수는 수집한 자료를 표준화, 가중치 부여 등 통계적으로 가공해 추출한 값으로, 값의 높고 낮음에 따라 문화정책 수립·추진, 문화자원 보전·구축·관리, 문화활동 및 문화향유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전국 시·군·구 통합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수원시였다. 경기도 부천시, 제주도 제주시가 2, 3위를 차지했다.
 
제주시는 문화활동 부문에서 지숫값이 가장 높았고, 문화자원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경기도 성남시는 전체 순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군 지역에서는 전남 강진군(전체 10위), 구 지역에서는 송파구(전체 7위)의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았다.
 
수도권의 지역문화지수 평균은 0.140으로 비수도권의 -0.057보다 높아 문화역량이 큰 기초자치단체들이 수도권 중심으로 분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50위 중 수도권 내 기초자치단체가 23개를 차지하는 등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상위 30%)의 지역문화지수 평균은 0.101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하위 70%)의 -0.100보다 높았다.

문체부는 지역문화지수가 뒤떨어진 지역에 대해 정책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문화역량을 보인 지역에는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역문화 관련 통계 및 각종 정책 자료를 체계적·정기적으로 수집·관리하고 문화역량 및 격차 현황에 관한 조사·연구를 시행함으로써 보다 지역상황에 맞는 실질적 지역문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