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은 동절기 먹이를 찾는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이 분묘를 훼손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피해예방을 위한 ‘동절기 분묘 피해방지단’을 오는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이 농작물 수확이 끝난 시기에 먹이 부족으로 주택가 인근 야산까지 내려와 활동하여, 농작물뿐만 아니라 고성군 전역의 분묘 피해까지 우려되는 만큼 가중되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멧돼지의 경우 천적부재로 서식 개체수가 증가하여 전기목책기 등의 피해방지책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피해방지단 운영으로 분묘피해 예방 및 개체수 조절을 통한 주민의 재산과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안정적인 농업경영 여건을 조성하고자 (사)야생생물관리협회 고성군지회 소속 포획단 7명과 (사)전국수렵인참여연대 고성지회 소속 포획단 7명 등 총 14명으로 야생동물 포획단을 구성, 2인 1조로 7개조를 운영하며,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포획단 14명에 대해 일괄적으로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허가했다.
분묘 피해농가에서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신청 접수하면 군청, 경찰서,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에서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신속한 포획을 위해 총기를 사용하며, 총기 사용금지 지역은 제한적으로 올무를 허가한다.
한편 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8개월간 2개 단체 14명으로 구성된 ‘농작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 결과 멧돼지 206마리, 고라니 25마리 등 총 231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으며, 관내 7개 지역 분묘 13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분묘 피해방지단 운영으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와 분묘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 대응으로 각종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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