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013년 자산유동화증권 시장 분석 및 2014년 전망”을 주제로 Special Report를 발표했다.
▶ABCP 신용등급 미공시 금지로 통계상 발행금액 증가
2013년의 공시 기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은 103.1조원, 발행 건수는 1,265건으로 전년 대비 발행 실적이 크게 증가하였다. 여기에는 RMBS 등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들의 증가도 있었으나, 신용등급 미공시 금지 조치로 과거에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발행 실적이 대거 포함된 데 주된 원인이 있다.
▶ABS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RMBS
2012년에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유동화자산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RMBS는 2013년에도 약 11% 성장하여 약 22조원이 발행되었다. 상반기에는 금리하락에 따라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부동산 관련 정책 도입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RMBS 발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숙기에 접어든 휴대전화 단말기 ABS 시장
2009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증권 시장은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대비 발행 금액이 약 3% 감소하였으나, 10.6조원의 ABS가 발행되어 자산유동화증권의 안정적인 공급처로 자리매김하였다. 전체 시장 중 SK텔레콤㈜ 할부대금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PF Loan 유동화
PF Loan 유동화증권은 2013년에도 기존 사업장의 차환 및 추가발행 물량이 주를 이루는 등 정체가 지속되었다. 건설업종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하여 연대보증, 채무인수 등 건설사의 직접 보증 방식은 감소하였으며, 증권사의 대출채권 매입확약, 지급보증 등으로 신용보강이 제공되는 구조의 유동화증권 발행이 증가하였다.
▶신용파생 유동화와 정기예금 유동화의 엇갈린 운명
2013년 5월부터 증권신고서 제출 대상 유동화증권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Arbitrage 유동화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측되었었다. 5월 이후 기존에 장기 ABCP 위주로 발행되어 왔던 신용파생 유동화는 발행량이 급감하였으나, 정기예금 유동화증권은 만기 1년 미만으로 구조화가 가능하여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오히려 금리 및 환율의 영향으로 위안화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크게 증가하기도 하였다.
▶유동화전자단기사채로의 대체 진행 중
전자단기사채는 2013년 1월 관련법의 시행으로 발행이 가능해졌으나,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에서의 도입 유인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화 조치 이후에 만기 3개월 이내의 ABCP를 점차 대체하기 시작했다. PF Loan 유동화 ABCP는 절반 가량이 전자단기사채로 대체되었으나, 정기예금 유동화증권, 신용파생 유동화증권은 대부분 ABCP로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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