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로 인한 산림훼손 및 국토잠식 최소화…건전한 장묘문화 기여
보령시는 묘지로 인한 산림훼손 및 국토잠식을 최소화해 아름다운 국토경관을 보존하고, 건전한 장묘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성주면 개화리 산42-1 일원에 공설수목장림을 조성했다.
8억5000천만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설수목장은 장묘시설(1만3706㎡), 주차장 및 광장(3199㎡), 조경시설(594㎡), 휴게공간 등 3만1948㎡ 등 모두 4만9447㎡로, 4000기를 안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공설수목장은 별도의 봉분이나 시설 대신 나무 밑에 골분을 뿌리거나 함에 넣어 묻는 방식으로, 지난 2007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개정에 따른‘자연장’개념이 도입되며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외국의 경우 골분을 뿌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의 경우 분골함이나 작은 비석을 놓는 형태가 보편적이다.
지난 2015년 장례문화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4년 화장률은 20.5%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관리하기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 절차 간편 등의 사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는 조만간 납골당보다 자연장 선호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조성하게 된 것이다.
특히, 묘지 2624기, 봉안당 5780, 가족봉안묘 195기 등 모두 8599기를 수용할 수 있는 모란공원의 분양률이 80%(6834기)로 조만간 가득 찰 것으로 보여, 이번에 조성된 공설수목장으로 4000기, 인근에 추가로 공사 중인 공설 봉안담으로 1356기까지 확보가 가능해 수용에 숨통을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시는 수목장 조성을 완료했으나, 진?출입로가 급경사로 이용객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고, 휴게 공간 등 편익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내년도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평상, 정자, 종합안내판 등을 설치하여 문제점을 해결한 후 보령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인계해 내년도 개장하는데 만전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송수용 산림공원과장은 “친환경 장례방식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봉분묘로 인한 국토잠식 예방을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며, “미비한 점을 가다듬고, 최적의 운영방식과 비용을 검토해 이용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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