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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섹스 파트너 구해요” 9억 챙긴 사기조직 검거

개인정보 10만건 해킹, 광고문자 전송 후 6만명 회원 모집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총경 윤성혜)에서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스팸문자, 텀블러 등을 통해 ‘섹파(섹스파트너) 만남’ 사이트를 광고하여 6만 8천명의 남성 회원을 모집한 후 여성인 척 접근하여 3,928명의 회원에게 ‘섹파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법으로 9억 6,7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사기조직 4명을 검거하여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이들 일당은 지난 2016년 11월 “여성회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성회원에게 섹스파트너를 매일 소개시켜준다”는 사기 사이트인 ‘L’을 일본에 개설하고 동종업체의 홈페이지를 해킹하여 개인정보 10만건을 이용하여, 스팸문자를 발송하여 회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여성의 SNS 사진을 무단도용하여 가상의 사이버 여성을 만든 후 남성회원 가입 즉시 사이버 여성이 쪽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오늘의 섹파’를 추천한다며 회원들을 유혹하는 한편, 관심을 보인 회원들을 상대로 남성 운영자가 여성 행세를 하며 ‘섹파 이용권’ 판매했다.

 

 

 

이용권의 종류는 8가지로 ‘정회원권’, ‘섹파OK권’, ‘어게인 섹파’, ‘섹파카페 이용권’, ‘어게인 섹파카페 이용권’, ‘즉석만남 이용권’, ‘어게인 즉석만남 이용권’, ‘쪽지 이용권’ 등 세분화시켜 판매했다.

 

각 이용권의 용도가 한정되어 있어, 단계별로 계속하여 이용권을 구매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구매 유도를 위해 매뉴얼을 작성하여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회원들의 항의에 대해 상황별(섹파를 못 만난 경우, 환불 요청 경우 등)로 대응방법을 작성하여 공유함으로써 장기간 범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화 상대방이 ‘여성, 남성’의 성별의심 또는 피해신고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상 프로필 공개, 채팅으로 대화, SNS 아이디를 교환하는 연락처 공유방식으로 인하여, 피해자들은 상대방의 성별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자들은 섹파와 만남이 실패하여도, 섹파를 만나려 했다는 것이 창피하여 경찰에 신고하지 못 했으며, 경찰의 피해조사 요청도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섹파 만남’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하고, 실제 여성회원이 단 한명도 없는 사기(먹튀) 사이트이므로 가입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