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또 1등 당첨자는 현재(717회)까지 모두 4,471명으로 전체 대한민국 성인 인구의 약 1만분의 1에 해당될 만큼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위에서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사람을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
이는 당첨자 대부분이 주위에 자신의 당첨 사연을 숨기고 있기 때문인데 리치커뮤니케이션즈가 이에 관한 독특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월 해당 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혼자만 알고 있겠다는 대답이 응답자의 41.6%를 차지했으며 배우자나 가족에게만 알리겠다는 대답이 56.1%를 차지했다. 사실상 응답자의 대부분이 극소수에게만 당첨 사실을 알린다는 것이다.
이들은 왜 당첨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리치커뮤니케이션즈는 8월 15일 한 번 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 1,872명이 참여한 해당 설문조사에서 974명(52%)은 ‘범죄에 노출 될까 봐’ 당첨 사실을 숨긴다고 답했으며 기부, 대출, 증여 등 금전적인 요구를 회피하고자 하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에 설문을 진행한 리치커뮤니케이션즈는 로또 1등 당첨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이라며 몇몇 미디어에서 로또 당첨 이후 발생한 부정적인 사건 사고들을 자극적으로 보도한 탓에 생긴 불안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실제로 1등 당첨자 53명을 대상으로 당첨 이후 삶에 변화를 조사한 결과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부분 당첨자들이 당첨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었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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