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실시간 빈산소 관측시스템 주요 양식장서 운영
해양수산부는 빈산소수괴에 의한 양식어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남해안 주요 양식장에 실시간 빈산소 관측시스템을 설치·운영한다.
빈산소수괴는 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를 말하며 바닷물의 산소 농도가 리터 당 3mg 이하로 낮아진 상태에 나타난다.
여름철 물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저층의 수온은 낮은 상태에서 표층 수온이 높아지면서 표층과 저층의 물이 서로 섞이지 못하고 층을 이루어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 저층으로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면서 저층수의 용존산소는 고갈되어 양식생물의 폐사율이 높아진다.
관측시스템은 1시간마다 표층에서 바닥까지 1~2m 간격으로 수온, 염분, 용존산소, 풍향, 풍속 등을 측정하며 관측된 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해 향후 빅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집된 정보는 어업인,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전광판, 누리집, 누리소통망서비스(SNS),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관측시스템은 빈산소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에 우선 설치할 예정으로 매년 빈산소수괴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진동만의 미더덕 양식장은 5월에 설치했으며 6월 중순까지 고성만, 자란만, 가막만 양식장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최첨단 ICT 기반 어장환경 관측 기술을 개발해 양식장에 성공적으로 설치·운영한 바 있다.
해수부는 시스템을 통해 어장에 빈산소수괴 발생 징후가 포착되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업인 등에 안전조치 긴급문자를 발송하며 어업인 및 지자체 관계자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양식장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양식장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올해는 남해안 양식장에 빈산소수괴 관측시스템을 확대 운용해 우리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양식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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