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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서울시, 4월부터 월드컵공원에서 ‘유기동물 입양행사’

서울시가 동물보호 시민단체들과 손잡고 4월부터 격주 주말마다 유기동물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유기동물 입양 행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오는 4월 9일(토)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2,4주 토요일마다 유기동물 입양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기동물 입양행사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과의 행복한 산책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하절기인 6월~8월까지는 무더위로 행사시간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로 조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유기동물 입양행사는 2개 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하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이필라)’의 ‘멍멍군과 나비양의 토요가족 만들기 프로그램’과 ‘팅커벨 프로젝트(대표 황동열)’의 ‘팅커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멍멍군과 나비양의 토요가족 만들기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반려견 및 반려묘를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민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팅커벨’은 반려동물에게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와 함께 유기동물 발생현실과 입양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유기동물 입양의 전·후 포스터가 전시된다.

 

한편, 서울시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고자 2014년 지자체 최초로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유기동물 입양은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하고 있었으나 입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입양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해(2015년) 4~10월까지 입양행사를 추진한 결과, 3개 시민단체가 매월1회씩 총 18회 행사를 진행하여 총 60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

 

반려견을 기르는 시민이 많이 방문하는 놀이터 특성상 입양 상담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동물 유기 예방에 대해 홍보하고 보호자의 책임감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회원 가정에서 임시 보호중이거나 장기간 입양이 되지 않고 있던 동물들도 시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입양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이번 입양행사에 나오는 유기동물들은 시민단체에서 임시로 보호하면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마치고 중성화수술까지 하여 유기동물은 막연히 더러울 것 같다거나 병에 걸렸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동물보호의식이 높아져 매년 유기동물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유기동물중 30%정도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며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뜻 깊은 일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