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14년 전국 하수도 보급률이 92.5%로 전년 92.1%보다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하수도 보급률은 하루 500톤 이상을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2013년보다 28곳(총597곳) 신설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국내 하수도 보급률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독일 97.3%, 스페인 99.5%, 네덜란드 99.3% 등 유럽연합(EU) 주요국가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우리나라 하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년 하수도 통계(이하 하수도 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하수도 통계는 전국 161개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관로 등 하수도 시설 정보와 개인이 설치하거나 사용하는 오수처리시설, 정화조 등 전국 하수도 현황을 담고 있다.
공공하수도 보급 혜택을 받는 총인구는 4850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9만1000명 늘었다.
또 도시지역의 하수도보급률은 95.0%로 농어촌지역의 65.9%보다 29.1%포인트 높은 등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의 공공하수도 보급 격차는 여전히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하수관로의 설치 길이(연장)는 13만 2680㎞로 계획연장 17만 472㎞의 77.8%로 조사됐다.
빗물(우수)과 오수를 함께 모으는 합류식 관로는 4만 4601㎞(33.6%),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 모으는 분류식 오수관로는 5만 1813㎞(39.1%), 우수관로는 3만 6266㎞(27.3%)였다.
분류식 오수관로의 경우 2010년도 3만 8,068km 기준으로 연평균 8%가 증가했고 분류식 우수관로는 2010년도 2만 7450km 기준으로 연평균 7%가 증가해 매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13.5%로 전년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재이용량은 9억 428만 8000톤으로 전년대비 3543만 7000톤이 증가했다.
다만, 전체 재이용량 중 52.9%인 4억 9886만 7000톤이 청소수 등 공공하수처리장의 장내용수로 사용돼 재이용수의 고급화를 위한 공업·농업용수 등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은 39.1%으로 전년대비 0.8%포인트 향상됐으나 2006년도 57.8%와 비교하면 18.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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