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하다. 폐렴은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의 폐질환을 앓던 환자가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은 유·소아 층 진료 인원이 많고, 노인의 주요 사망요인으로 부상되고 있는 만큼 어린이와 노인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기와 다른 폐렴의 초기증상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폐렴으로 넘어가지는 않으나 드물게 폐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병이 생긴다. 일부 폐렴은 시초에 감기증상과 유사하므로 감기가 폐렴이 된 것같이 보인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급속히 진행되면 고열, 기침과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가래 등의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노인의 경우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은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기관지폐렴에 걸리면 호흡혼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경과를 보일 수 있다.
바이러스성 폐렴과 세균성 폐렴은 어떻게 다를까?
바이러스성 폐렴은 신생아 시기를 제외한 소아 전 나이에서 가장 흔한 폐렴으로 초기 증상은 세균성 폐렴과 같지만, 서서히 나타나며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날 수 있으며 기침이 점차 더 심해질 수 있다. 세균성 폐렴은 빠르게 진행하며 가래를 동반한 기침, 흉통, 구토 혹은 설사,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은 감기와 다르게 저절로 호전되지 않고 심한 호흡기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감기로 생각했으나 높은 열이 발생하고, 화농성 가래 및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하고,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야 한다.
백신으로 예방이 최선, 폐렴구균 예방접종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을 철저히 치료하고, 영양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금연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능하면 모든 사람이 독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만 65세 이상이면 전국 어느 보건소에서나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매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가을에 접종하면 독감과 그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폐렴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폐렴구균 백신은 노인과 소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이차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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