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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퀵서비스 이용한 필로폰 판매자 검거

 

 

인터넷상 필로폰 거래 여전히 심각, 시민들 관심과 제보 절실

 

최 모씨(47세, 여, 무직)는 작년까지만 해도 대리운전과 택시운전을 하며 어린 두 딸을 키우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최 씨는 작년 9월 고질적으로 앓아 온 허리디스크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자 도박판을 전전하기 시작했고, 어느 날 필로폰을 판매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솔깃한 말을 듣게 되었다.

 

최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에 살고 박 모씨(48세, 남, 컴퓨터 수리업)가 필로폰 관련 전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필로폰을 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이러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22일 퀵서비스를 이용해 고속버스 수화물을 수취한 최 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하여 필로폰 9.37그램을 압수하고, 최 모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조사결과 최 씨는 작년 9월 박 모씨에게 40만원을 송금하고 필로폰 약 1.5그램을 고속버스 수화물로 받아 매입하여 도박판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퀵서비스를 이용한 판매하기 시작한 후 점점 그 양이 늘어 검거될 때 까지 4회에 걸쳐 무려 27그램의 필로폰을 510만원에 매입하여 9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대장 오은수)는 이러한 혐의로 최 모씨와 박 모씨를 구속하고, 최 모씨에게 필로폰을 매입하여 투약한 9명 중 이 모씨(51세, 남, 무직) 등 3명을 구속하고, 김 모씨(60세, 남, 노동)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경찰은 최 모 여인이 매입한 필로폰은 9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최 씨에게 필로폰을 매입하여 투약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장성원 형사과장은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필로폰 거래가 심각하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단속할 필요성이 있지만 여전히 고전적인 방법의 필로폰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 제보가 이러한 형태의 필로폰 거래 단속에 절실하다"며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