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엽)은 지난 3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교통사고는 13,136건 발생하여 사망 145명, 부상 20,977명으로 사상자(사망+부상)중 사망률은 0.7%였다.
반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는 2,030건 발생하여 사망 107명, 부상 2,969명으로, 사상자(사망+부상)중 사망률은 3.5%로 안전띠 착용시 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실험한 결과 안전띠 미착용시 교통사고 사망율이 높은 이유는 외부충격으로 차량속도가 급감하고, 관성 때문에 탑승객은 진행하던 방향으로 튕겨 나가 큰 충격으로 부상을 당하게 되며, 자동차가 흔들리거나 전복되는 과정에서 승객이 자동차 밖으로 튕겨져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체모형 탑승한 승합차 충돌시험 결과 안전띠 착용시 인체모형은 의자에 고정돼 차량 내부의 단단한 부위에 부딪치지 않아 부상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띠 미착용시 인체모형은 천장이나 내측벽, 의자 등에 심하게 부딪치거나, 차 외부로 신체 일부가 이탈돼 머리나 가슴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한 상해 가능성이 안전띠를 맨 경우에 비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 충돌사고 발생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자동차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경우 사망할 가능성은 13.6%로 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는 경우(0.8%)보다 약 18배 높았다.
이에 따라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사고통계나 충돌시험 결과, 사고발생시 안전띠 착용 유무가 생사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안전수칙이므로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바로 알아 운전자 본인 뿐만 아니라, 탑승자에게도 운행하기 전에 안전띠를 꼭 매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운전자와 옆좌석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행락철을 맞아 이동이 많은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승합차·대형버스의 탑승객 안전띠 미착용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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