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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수산물 생산 고등어·멸치 늘고, 참조기·꽃게는 줄어

전체 생산량은 작년보다 11% ↑…추석 대비 비축수산물 방출

 

올 들어 우리 인근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종별로 희비가 엇갈려 고등어, 전갱이, 멸치는 증가한 반면 참조기, 갈치, 꽃게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올 8월말 기준 연근해어업 누계생산량이 52만 8714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 6554톤에 비해 약 11% 증가한 수치다. 8월 중 생산량은 4만 75톤으로 지난해 3만 5682톤에 비해 약 1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8월 생산량은 고등어 1만 2062톤, 오징어 9622톤, 멸치 3728톤, 갈치 3431톤, 전갱이 1108톤, 꽃게 649톤, 참조기 281톤 등이며, 8월까지 누계생산량은 멸치 10만 471톤, 고등어 7만 2285톤, 오징어 4만 517톤, 전갱이 3만 5615톤, 갈치 1만 4093톤, 꽃게 6819톤, 참조기 2551톤 등이다.

 

 

 

참조기 어획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근해유자망 업종의 참조기 포획금지기간이 8월 10일부로 종료됐으나 참조기 8월 생산량 및 누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 43% 감소해 어획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꽃게 역시 8월 20일부로 포획금지기간이 종료됐으나  8월 중 생산량은 50%, 누계 생산량은 22% 감소했다. 갈치의 경우 8월 중 어획량은 10% 증가했으나 누계 생산량은 44% 감소한 수준이다.

 

오징어는 본격적인 주어기(9월 이후)가 다가오면서 8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서 평년 수준으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 세계 경기둔화 등 악재로 글로벌 소비심리가 악화돼 8월까지의 수산물 수출물량과 금액은 각각 9.4%, 7.6% 감소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 삼치(71.8%), 굴(57.6%), 김(9.7%) 등은 증가했으나 전복(22.5%), 고등어(20.7%), 참치(19.2%), 미역(8.4%)은 감소했다.

 

8월 전체 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공급 및 수요 변동이 크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안정을 위해 명태, 오징어, 고등어, 갈치, 참조기 등 정부비축 수산물을 방출하고 있고 민간업체 보유물량 방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