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경제

2분기 가계소득 2.9% ↑…소득분배 개선세 지속

가구당 월평균 427만1000원 벌어…소득증가율, 저소득층이 가장 빨라
 
메르스 여파 등으로 지난 2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였으나 가계의 소득과 지출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7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고 밝혔다.

 

명목소득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고, 물가 안정세에 힘입어 실질소득 증가율도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다소 주춤했으나 임금상승률 증가로 근로소득 증가세(1.7%)가 이어진 가운데, 기초연금 등으로 이전소득(15.2%)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28만 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소비지출(0.7%)과 비소비지출(2.0%)은 모두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49만 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총 12개 지출항목 가운데 주류담배·주거수도광열·통신 등 8개 항목에선 지출이 늘었으나, 교통·오락문화·의류신발 등 4개 항목에선 줄었다.

 

비소비지출은 78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부동산거래량 증가로 비경상조세(39.9%)가 급증했고, 사회보험 가입률 증가로 사회보험료(3.7%)와 연금(2.2%) 등의 지출이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가계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5.7%)은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48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액은 98만 9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만 6000원 줄었고, 평균소비성향은 71.6%로 지난 분기보다 0.7%포인트 내려갔다.

 

소득 분위별로는 모든 분위의 소득이 늘어난 가운데,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증가율(9.6%)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별 지출은 5분위를 제외하고 전분위의 지출이 늘어났으나 1분위는 비소비지출 감소로 지출 증가세(0.7%)가 저조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12.5%)에 가장 크게 증가했고 1분기부터 3분위까지 적자가구 비중도 줄었다.

 

기재부는 “가계소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메르스 여파 등으로 소비지출이 소득에 비해 더딘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과 함께 소비·투자 등 분야별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4대 구조개혁 가속화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가계소득 증대, 소비 투자 확대의 선순환 구조와 서민생활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