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수법 토익 부정행위’ 일당 검거

핸드폰 카메라 촬영 장치 및 인터넷 자동 영상전송 프로그램 등 신종기술을 이용한 토익(TOEIC) 부정시험 브로커, 일명 ‘선수’, 응시생 등 일당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조중혁)는, 지난 10월 27일 ㈜YBM 한국토익위원회 주관 제260회 토익(TOEIC) 시험에서 부정행위 알선브로커 등 3명을 구속하고, 응시생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한 플레이 사이트로 자동 전송되는 기술을 이용하여, 고득점자의 답안지(OMR카드)를 촬영 외부로 유출하고, 사전 공모한 응시생들에게 초소형 무선 장치를 이용 답안을 전송하는 신종수법을 사용했다.

 

토익 고득점자 일명 ‘선수’는 좌측 팔 깁스(골절 고정받침)내 스마트폰 카메라 및 무선촬영 리모컨 장치를 이용, 답안을 실시간 촬영 전송하고, 공범(총책)은 시험장 외부 차량 내에서 인터넷 접속 정답을 확인, 수신기를 부착한 부정응시생 12명에 무선 송신하여 고득점을 취하게 했으며, 그 대가로 1人당 400만원 도합 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받아 챙긴 혐의다.

 

부정 응시생들의 假(가)채점 결과 평균 500~600점에서 800~900점 상승되었고, 최고 990(만점)을 득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로커들은 ‘토익 대리 칠사람’, ‘토익 대리치고 싶다’, ‘토익 시험 몇 점 나왔다’ 등 인터넷에 게시되면 메일주소 등이 포함된 댓글을 달아 연락 온 서울 S대 대학생, 회사원, 취업준비생 등 남자 12명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 대비하여 철저히 대포폰(7대 사용), 대포차량을 사용하고 한번 사용한 전화기는 폐기하고 무전기 등 장비를 대부분 중국 사이트에서 구입하여 철저히 신분을 감추고, 시험 하루 전 부정응시자들에게 무전기, 안테나, 무선 수신기를 지급하고 사전 연습을 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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