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거시경제, 양호한 재정·대외 건전성 등 긍정 요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13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현행 ‘안정적’을 부여했다.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한국의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과 함께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등을 등급 유지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피치는 한국의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견조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 낮은 물가 상승률 및 실업률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수출·내수 부진으로 예상보다 저조하겠지만, 내년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한국 경제가 올해 2.9%, 내년 3.4%, 2017년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치는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관련, “정부부채 수준이 영국, 홍콩, 프랑스 등 같은 AA등급 국가 평균보다 낮으며 통합재정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는 점,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를 감축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외건전성에 대해선 “한국이 다른 AA등급 국가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불러올 수 있는 대외 위험에 덜 취약하며,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및 순대외자산 규모 등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AA등급 국가 평균보다 낮은 국내총생산(GDP) 수준은 등급 상향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증가세는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올 경우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고했다.
피치는 “공공부문 부채 감축 규모가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1인당 GDP가 증가하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공공부문 부채가 예상치 않게 증가하거나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약화한다면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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