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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장례지도사 실수로 시신뒤바껴 유족들 분노

 

 

유족 측 “장례식장 과실 밝혀달라” 경찰에 신고

 

장례지도사의 실수로 시신이 뒤바뀌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증평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 소속의 장례지도사 실수로 시신이 뒤바뀐 채 부친의 장례를 치를뻔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일은 유족 측이 장례식장의 과실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충북 괴산경찰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J씨는 노환으로 고인(故人)이 된 아버지의 장례를 치룬 후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경 청주시 청원군에 위치 한 야산을 찾았다.

 

묘소에 도착해 입관절차를 마친 J씨는 슬픈 마음으로 관에 덮인 용포를 열은 순간 아연실색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힌 관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장례를 치렀던 장례식장의 장례지도사가 J씨 아버지 이름을 확인절차를 무시한 채 다른 시신을 유족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묘소에서 매장을 앞두고 시신이 바뀐 사실을 안 유족은 장례식장 측에 강하게 항의한 후 아버지 시신을 다시 모셔 모든 절차를 무사히 마무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J씨는 “만약 매장(埋葬)이 아닌 화장(火葬)을 했다고 생각하면 남의 조상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인데 아버님 뵐 면목이 없을 뻔했다”고 논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한편 시신이 뒤바뀐 채 장지까지 갔다 되돌아 온 소식을 접한 또 다른 유족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일단 고인의 장례를 마친 후 법적 대응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장례식장 측은 “발인 전 장례지도사가 유족과 함께 시신을 확인해야 했지만, 업무 처리상 미숙한 점이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