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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은평장례식장, “해도해도 너무한다”

소개 받은 납골당 21일 sbs 8시뉴스에 보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도 전국 화장률이 76.9%에 육박해 매장(埋葬)보다는 화장(火葬)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4명 중 3명은 화장(火葬)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납골당(봉안시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373개의 납골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리베이트와 불공정 환불조항, 허술한 관리 등 납골당을 둘러싼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일부 장례식장은 유족들에게 시신의 매장과 화장 여부를 확인한 뒤 화장을 원할 경우 이를 납골당 및 장지상담업체(영업사원)에 연결해 주면서 특정 납골당을 소개하면서 분양을 알선하고 있다.

 

최근 유족들이 장례식장 및 상조회사를 통해 납골당을 소개받을 경우 리베이트로 지급되고 있다고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바 있다.

 

 

 

A씨는 4월 중순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장례식장’에서 아버님의 장례를 치루면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은평장례식장 한 직원이 ‘화장을 한다면 좋은 납골당을 소개해주겠다’고 한 것이다. A씨는 경황도 없었고 아버지를 모실 곳도 정하지 않은 터라 이 장례식장의 직원의 말만 믿고 소개 받은 납골당에 계약한 후 고인(故人)을 안장 했다.

 

문제는 A씨가 소개 받은 그 납골당이 지난 21일 sbs 8시뉴스에 보도된 문제가 많은 납골당 임을 알고 분노했다.

 

일부 외부 장지상담업체 영업사원들은 장례식장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유족에 접근해 검증되지도 않은 납골당(봉안당)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자신이 소개하는 납골당에 고인을 안치하게 되면 외부영업사원은 납골당으로부터 영업수당을 챙기기 때문이다.

 

A씨는 “납골당을 소개받을 당시 그 사람이 장례식장 대표인 것 같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은평장례식장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어떠한 해명이나 연락은 없었다.

 

업계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싼 납골당이 300만원 정도인데 납골당 1기를 조성하는 원가는 10만원도 채 안 된다”며 “납골당 주인이 50%를 먹고 20%는 병원에 리베이트로 준다. 영업수당으로 10%를 쓰고 20%는 상주에게 할인해주는 척 생색내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