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

세월호 측면서 통째 인양…어떻게 진행되나

 

 

 

 

해양수산부는 22일 세월호 선체 인양 확정에 따라 인양 방법 및 실종자 유실 방지 대책 등의 후속조치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의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T/F 현장조사 결과 선체는 수심 약 44m에서 좌현이 해저면에 닿은 상태로 누워있다.

 

선수는 북동쪽으로 약 53° 방향에 위치하고 좌현 후미부분은 충격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류와 바닥면 흡착력 등 해역여건을 감안할 경우 수중 최초 인양중량은 약 8574톤으로 추정(수상 중량은 약 1만200톤)된다.

 

 

 

 

 

외국 사례를 살펴봐도 맹골수도 같은 해역여건에서 세월호 규모의 대형선박을 수중에서 통째로 인양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기술검토 T/F는 선체를 세우지 않고 선체측면과 해상크레인을 연결해 들어올려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한 뒤 플로팅도크를 투입해 최종 인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세월호의 선체인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선체 인양점 파괴 또는 휘어짐으로 인한 파괴(반토막)로 인양장비 파손 등의 2차 위험이 상존한다.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있다.

 

기술검토 T/F는 선체구조 강도해석을 통해 인양점의 구조안전도 평가를 시행하고 측면인양을 위해 필요한 93개의 인양점(Lifting Point)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선체 인양 과정에서의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절단인양과 통째인양방식 검토를 통해 실종자 유실·훼손 가능성이 높은 절단인양과 상부 객실 파손으로 실종자 유실 가능성이 높은 선체 바로 세우기를 배제했다.

 

또 인양의 안전성과 수색의 용이성 확보를 위해 수심이 낮고 수중 가시거리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양비용과 기간은 날씨와 현장조건에 따라 1000억원~1500억원 (12개월~18개월 소요 예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