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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울 바로크 합주단, 1000명 폴란드 관객 매료시키다

정부·문화·예술계 인사 대거 참석…“가장 한국적인 클래식” 찬사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씨와 서울 바로크 합주단(리더:김민)은 지난 3월 25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니 극장에서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제인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에는 폴란드 상원의장, 문화유산부 장관, IOC위원, 국제철도연맹의장 등 정부, 의회, 문화예술계, 국제기구 주요인사와 한인 동포 등이 참석해 1000여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서울 바로크 합주단을 공식적으로 초청한 폴란드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위원장:엘즈비에타 펜데레츠카)은 1997년 베토벤 서거 1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시작돼 올해로 19회째 맞는 명실상부 폴란드 최고의 클래식 음악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 날 공연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관현악을 위한 서곡 다단조 작품번호 8,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프렐류드와 스케르초 작품번호 11, 카를 아마데우스 하트먼의 바이올린을 위한 장송 협주곡,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현악 4중주 바장조 등을 연주했으며 총 3번의 앵콜 요청이 있을 정도로 관객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씨와 서울 바로크 합주단이 준비한 앵콜곡인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피치카토 폴카', '경복궁 타령'은 관객들은 큰 반응과 찬사를 이끌어 냈다.

 

 

 

공연에 직접 참석한 국립 쇼팽음대 스코친스키 교수(S.Skoczynski)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씨의 연주 실력 뿐만 아니라 곡 자체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느낌이 매우 훌륭했다”며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힘있게 연주된 베토벤의 현악 4중주 바장조 작품번호 18-1는 가장 한국적인 베토벤 곡 연주였다”고 말했다. 

 

한편, 주폴란드 대사관은 공연 후 대사관 1층 홀에서 폴란드 각계 주요인사, 공연단, 베토벤 음악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중부 유럽 클래식 강국 폴란드에서 한국 클래식 음악인들이 더 많은 공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현지 주요 음악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