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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행

‘김치와 김장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 산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보조기구는 지난 10월 21일(월)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김치와 김장문화 (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에 대해 ’등재(inscribe)'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심사보조기구는 금년도 총 31건의 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평가, 23건에 대해 ‘등재(inscribe)’, ‘정보보완(refer)’ 1건, ‘등재불가(not to inscribe)’ 7건의 권고 의견 제시 했다.

 

‘김치와 김장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013. 12. 2일(월)-8일 까지 아제르바이잔(바쿠)에서 개최되는 제 8차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판소리, 강강술래, 강릉 단오제, 아리랑 등 총 15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2월 ‘김치와 김장문화’ 등재가 결정되면 총 16개로 증가 한다.

 

금번에 등재 추진 중인 ‘김치와 김장문화’는 ‘김치’라는 음식(recipe)을 등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절기에 대비한 한국민들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김장문화(making and sharing Kimchi)’를 등재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네스코측은 12월 ‘김치와 김장문화’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이것이 자칫 ‘김치’라는 음식의 등재로 인식되면서 상업적으로 이용되어 무형문화유산 등재 제도의 본질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우리 측에 당부했다.

 

‘김장 문화’가 가정 내 여성들에 의해 세대간 구전되어 왔으며, 아직도 90% 이상의 한국인들이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거나 친척들이 제공해주는 김치를 먹고 있는 특성을 강조해 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무형문화유산보호정부간위원회(년 1회, 통상 4/4분기 중 개최)’에서 보통 투표를 하지는 않고, 전체 24위원국간 컨센서스, 즉 전원 합의를 통해 결정된다.

 

정부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다양성 및 인류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