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다이어트에 있어 충분한 물 섭취는 땔래야 땔 수 없는 필수조건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물 섭취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최근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비만클리닉(이하 365mc) 산하 식이영양상담센터(서울, 대전, 부산)는 지난 1월 5일부터 19일까지 20~30대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시 물 섭취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및 실천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의 95%(162명)가 ‘다이어트 중 물 섭취는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실제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인 1.5L의 물을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7%(29명)로 높은 인식도에 비해 실천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 섭취가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중복응답)’라는 질문에는 ‘배변 개선’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전체 약 47%(80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 밖에 식욕 억제(31%), 피부 개선(25%), 활력 증진(13%) 순으로 조사됐다.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원장은 “다이어트 중 수분 섭취는 포만감을 주어 과다한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며 “충분한 물 섭취는 다이어트 할 때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느끼는 현기증 등)의 증상들을 개선시켜주며, 변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중 물은 얼마나,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성인의 경우 하루에 호흡, 땀, 대소변 등을 통해 약 2.5L의 수분을 배출하고, 음식을 통해 1L~1.2L정도의 수분을 섭취한다. 따라서 이 차이만큼 물을 따로 섭취해 주어야 하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수분 섭취량은 200cc 물컵으로 8~10잔(1.5~2리터) 정도이다.
또한 물은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잠 들기 전의 많은 수분 섭취는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단 시간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물과 함께 삼키는 경우가 많아 식사속도가 빨라지고 위액의 희석으로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위식도 역류증이 있거나 위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식사 중 물 섭취는 피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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