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36%로 가장 많아…공무원들은 ‘성과평가 어려움’
국민의 36%가 ‘뇌물, 인사청탁 등의 부정부패’를 공직사회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반면,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문제점으로 ‘성과평가의 어려움’(49.4%)을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지난해 12월 17~22일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일반 국민 500명과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사혁신처에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과 이메일 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이다.
조사결과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일반국민은 ‘청렴하고 존중받는 공직자상 확립’(33.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민관유착 등 비정상적 관행과 제도의 타파’(25.6%), ‘일하는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 확립’(18.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공무원은 절반 이상이 ‘공무원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앙양’(53.2%)이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일하는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 확립’(19.2%), ‘청렴하고 존중받는 공직자상 확립’(13.0%) 등 순이었다.
또 공무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일반국민은 ‘안정적이다’(29.6%)를,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일한다’(2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공무원 인사분야에 대한 문제점으로 일반국민은 ‘무사안일 및 철밥통’(35.2%), ‘부정부패 등 공직윤리 결여’(29.8%)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공무원은 ‘그들만의 리그 형성’(34.0%), ‘과다한 규제’(23.6%)를 지적했다.
공직사회의 성공적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국민(44.8%)과 공무원(33.4%) 모두 ‘공무원의 의식개선’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공직사회 내·외부의 요구를 반영해 국민의 눈높이까지 혁신해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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