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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에볼라 의심 한국의료대원, 감염 증세 없어”

1차 검사서 음성 판정…추가조사 진행 예정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후송된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대원이 1차 채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외교부는 4일 “에볼라 감염 의심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Korea Disaster Relief Team, KDRT) 의료대원이 독일 베를린 샤리떼 의과대학병원 (Charite University Medicine Berlin)으로 후송됐다”며 “1차 검진결과 현재까지는 에볼라 감염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Uwe Dolderer 샤리떼 병원 대변인은 “의료대원의 두 번째 손가락에 주사바늘이 스친 약간의 흔적은 있으나 출혈이 없고 발열도 없는 등 현재로서는 에볼라 감염증세가 없는 상황”이라며 “의료대원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향후 에볼라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후송 직후 실시한 채혈검사 결과는 4일 오전 1~2시 (한국시간) 정도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은 시에라리온내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시 의료장비를 구비한 엠뷸런스, 경찰경호차량, KDRT 지원대 차량 1대 등과 함께 이동했다.

 

또한 기존 한-미 MOU에 따라 미 에어엠뷸런스인 Phoenix Air사 항공기를 통해 독일로 후송됐으며 베를린 소재 테겔 군공항 도착후 병원까지 베를린시 소방처 긴급구조대 소속 특수차량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됐다.

 

외교부내 설치된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본부는 주 독일 한국대사관의 에볼라 대응 T/F와 비상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독일 정부와 샤리떼 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상황발생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 환자가 독일로 후송된 경우는 3건(2명 완치, 1명 사망)이다. 샤리떼 병원은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를 수용한 사례가 있으나 모두 에볼라 비감염자로 확인됐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