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하기 위한 특화단지 육성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핵심 분야를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집적화하기 위한 산업단지다. 경남의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해 전국에 5개가 지정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공지능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분야를 특화단지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지역의 여러가지 산업을 육성시키는 것은 우리 경남을 지키고 청년들이 경남에 머무르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기계, 원전, 방위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우뚝설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산업부, 앵커기업인 (주)디엔솔루션즈 김재섭 대표를 비롯한 도의회, 연구기관, 대학, 기업 관계자 등 18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주체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전기연구원, (주)디엔솔루션즈에서 공동으로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박완수 도지사의 개회사, 홍남표 창원시장의 기념사, 김재섭 (주)디엔솔루션즈 대표의 축사, 비전 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의 특화단지인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산업 중 정밀 가공장비 산업의 전국 최대 집적지로 국내 2대 선도(앵커)기업과 100여 개의 가공장비 협력기업이 입주해 있다.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은 규격, 품질, 성능 등에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력이 필요하고, 일본, 미국, 독일 3개국의 독점체제에서 우리나라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장기간이 소요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에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초정밀 가공장비의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함은 물론,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현재 91.3%에서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산학연은 2025년까지 목표한 수입의존도의 달성을 위해 ▲ 국산 초정밀 가공장비 신뢰성 강화 ▲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한 핵심요소 기술개발 ▲ 인공지능 기술접목 품질혁신 ▲ 고급 인재양성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 등 4대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4대 전략을 이행하고자 ▲ 국산 수치제어반(CNC) 신뢰성 확보와 인공지능 기반 정밀가공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 기업 간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한 초정밀 가공장비 핵심기술 개발 ▲ 국산 수치제어반(CNC) 및 인공지능 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로 2025년까지 생산유발 17.7조 원, 부가가치 유발 5.9조 원, 직‧간접적으로 나타나는 총 고용효과는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과 관련 분야 유망 과제 발굴 등을 통해 경남의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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