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평균 1.69%(0.0335원/MJ) 인하하고, 기본요금(750원/월)을 동결한다.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는 물가대책 실무위원회(8.22.)와 소비자정책위원회(8.31.)의 조정‧심의를 통해 도시가스사별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은 권역별 3개 도시가스사에 따라 동결 또는 인하됐다. 사별로는 전북도시가스가 메가줄(MJ, 열량단위) 당 1.8305원(동결), 군산도시가스사가 1.7475원(0.0232원 인하), 전북에너지서비스가 2.5545원(0.2568원 인하)으로 결정됐다.
도시가스 요금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물량 감소,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배관 투자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 특히 인건비 상승,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비 등 일부 인상 요인은 도시가스사별 원가절감을 통해 인하하도록 조율했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89%)과 도시가스사의 소매 공급비용(11%)을 합산해 결정된다. 도매요금은 산업통상부장관이 매월 승인·고시하고, 소매 공급비용은 도시가스 공급, 판매, 유지관리 등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고려해 도지사가 매년 1회 조정,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주택용 기본요금은 2007년 810원에서 750원으로 인하된 후 16년째 동결됐으며, 전국 주택용 기본요금 평균보다 90여 원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해 평균 1.69% 인하를 결정했으나, 소비자 요금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매요금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 월 평균 50㎥를 사용하는 주택용 소비자의 경우 전년 대비 월 6천 원 정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전대식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에너지 사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 및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지속 추진해 도민의 에너지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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