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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전국노래자랑 '영원한 국민 MC' 송해 별세…향년 95세

 

한국 최고령 현역MC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방송인 송해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방송계 등에 따르면 송해는 8일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최근 건강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돼 휴식기를 가졌으며 그동안 수십년동안 본인이 도맡아 진행해오던 '전국노래자랑'에 '하차'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비보에 각 연예계 선후배들은 잇따른 추모글을 남기는 등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최근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이자 방송인인 송해가 기네스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KBS에 따르면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해온 송해의 업적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기록임을 확인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등재된 부문명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이며, KBS와 송해가 기네스에 기록 도전 신청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기네스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검토, 보완 요청 등을 거치는 등 면밀하게 심사한 후에 기네스세계기록에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실제 확정된 일자는 4월 하순이었으나, 코로나 감염 상황으로 인한 업무 지연과 송해 본인의 건강 문제로 대외 공표가 다소 늦춰졌다.

1927년 출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방송 진행을 맡아왔다.

국내에서는 송해가 최고령 진행자임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세계 각국의 기록과 KBS에서 제출한 기록을 비교 심사한 결과, 전 세계 최고 기록임을 공인받았고 한편으로는 최고령 진행자를 배출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도 공인받게 됐다.

생전에 송해는 등재소감으로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등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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