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0주 연속 1 미만…“10대·20대 발생률 가장 높아”
◆정부,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기준 논의 중…다음 주 중대본서 발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3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됐다.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1주째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7일 “6월 1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임 총괄단장은 “6월 1주 주간 확진자 수는 약 8만 6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만 2320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33.3% 감소했다”며 “주간 신규 발생도 11주 연속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감염재생산지수는 0.74로 10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감소했으며, 가장 높은 발생률은 10대와 20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의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발생률과 발생비중도 낮아지고 있다”며 “6월 1주의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130명이고, 사망자는 99명 발생해 전주 대비 각각 29.5%와 56.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임 총괄단장은 “누적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10만 명당 677명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51명, 60대는 40명으로 나타났다”면서 “사망자 위험요인 분석결과 여전히 고연령층,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의 사망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중에 60세 이상이 91%였으며, 60세 이상에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이 4% 내외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약 36.7%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3차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5% 감소되므로,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고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3차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2.0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위중증 환자의 85%와 사망자의 89%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돼 있고,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52.8%를 차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60세 이상 연령층의 4차접종은 위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한다.
한편 임 총괄단장은 격리의무 해제와 관련해 “감염내과, 예방의학, 유행상황을 예측하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지난주부터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까지 논의를 거쳐서 중대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체적인 유행상황과 신규 변이의 영향, 의료체계의 대응역량 등을 전체적으로 보고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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