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00만 번째 크루즈 관광객 주인공은 미국 국적의 여성 사라 수(Sarah Su, 68세) 씨로, 11일 오후 6시 2600여 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항을 출발한 사파이어 프린세스(Sapphire Princess) 호(11만5875톤, 미국)를 타고 12일 낮 12시 부산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로 입국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곳에서 100만 번째 크루즈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2년 28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79만 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연말까지 10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은 대부분 씀씀이가 큰 중국인(90% 이상)으로서 쇼핑과 버스 임대료 등을 통해 약 75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내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의 증가를 주도한 것은 제주 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 수요로 분석된다.
제주항에 기항한 크루즈 이용객은 56만 명으로 전년(37만 명)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7월 ‘크루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관광서비스업 육성 과제로 포함해 추진하는 등 크루즈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와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sia Cruise Leaders Network)’ 구축에 따른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분석했다.
이상문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은 “주요 크루즈 선사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시장에 초대형 크루즈선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해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유치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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