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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부, 코로나 유행 감소 ‘정체’ 소폭 증가세 전환 가능성도

주간 위험도 ‘중간’…감염재생산지수 0.72, 6주 연속 1 미만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5월 1주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0.6%,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5%로 낮은 수준, 감염재생산지수는 0.72로 6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근 2~3일 동안 환자 감소폭이 정체되고 있다”며 “향후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또는 소폭의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으며,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연령군은 9세 이하”라고 밝혔다.

이어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은 지난주 전체 확진자의 22%를 차지했다”면서 “누적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10만 명당 651명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144명, 60대 39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위험요인 분석결과, 여전히 고연령층·미접종자·기저질환자들의 사망 위험이 높다”며 “예방접종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직 예방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과 접종을 완전히 끝내지 않으신 분들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지정 동네 병·의원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기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월 이후 19개국에서 발생한 소아 원인불명 급성간염의 국내 의심사례 1건이 지난 1일 신고됐다. 그동안 소아 원인불명 급성간염은 지난 4월 5일 영국의 최초 보고를 시작으로 일부 유럽 국가와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총 237명 발생했고 4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 단장은 “일단 이 질환은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라며 “원인병원체로 지목된 아데노바이러스 41F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세계적 기록으로 볼 때 이는 백신접종과는 관련이 없고, 코로나19와도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의심사례는 호흡기 검체에 대한 PCR 검사를 통해 아데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바이러스가 검출돼 사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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