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우리은행에서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의 친동생을 긴급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우리은행 직원 A씨의 동생을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경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5214만원(잠정)을 횡령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생과 공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에 근무했던 차장급 직원 A씨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7일, A씨의 동생은 지난 28일 오전 2시경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횡령한 돈 전액을 인출한 뒤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9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의 동생도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횡령금 사용처 등을 수사해 남아있는 자금이 있는 경우 몰수추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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