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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경찰·국정원, 동남아 마약조직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 국내 송환

 

경찰청(청장 김창룡)은 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을 인터폴 및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검거하여 4월 1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35세, 여)는 2018년 3월 중국으로 출국 후 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에서 국내에 있는 공범을 통해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로 지속 밀반입하였다.

2018년 12월 인터폴국제공조과(당시 외사수사과)는 A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고 중국 인터폴과 국제공조를 진행 중,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밀입국하여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함에 따라 A 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태국·캄보디아 경찰 등과도 공조를 진행해 왔다.

이후 A씨의 소재는 2021년 4월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태국 경찰과 공조하여 추적 중이던 별건 마약 피의자의 은신처가 A씨의 명의로 임차된 것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에 A씨에 대한 검거를 요청하면서 국정원에서 입수한 A씨에 대한 첩보를 태국 경찰에 제공하였고 태국 경찰은 추적 끝에 2021년 7월 A씨의 은신처에서 마약 소지 및 밀입국 등의 혐의로 A씨를 검거하였다.

그러나 구금된 A씨는 태국 법원에 보석금(약 2억원 추정)을 내고 보석 신청을 하였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2021년 8월 보석 석방되었다. 국정원은 보석 석방 중인 A 씨가 국내로 지속 마약을 밀반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였고 이를 통보받은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는 A씨의 보석 기간(2021년 9월∼11월)에 A씨로부터 마약을 받은 국내 공범 2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이 같은 사실을 태국 사법당국에 통보하며 A씨의 재구금을 요청하였고, 태국 법원은 A씨에게 재판 출석을 명령하였으나 A씨는 이를 응하지 않고 종적을 감추었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피의자가 마약 밀수입을 위해 캄보디아에도 체류했던 이력을 고려하여 태국 및 캄보디아 경찰, 양국 경찰 주재관 및 국정원과 공조하여 다시 A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던 중 2022년 1월 A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하여 체류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캄보디아 내부 실정을 잘 아는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했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국제공조 총괄부서로서 국내에서는 국정원과 경기북부청 강력범죄수사대, 국외에서는 캄보디아 경찰과 경찰 주재관으로 구성된 공조 네트워크를 통해 A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양국 경찰과 여러 부서의 노력 끝에 A씨가 캄보디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연락처 등 주요 정보를 확보하였고, 즉시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하여 2022년 1월 30일 캄보디아 내 아파트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하였다. 

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은 A씨의 과거 도피 행적 등을 고려해 국내 호송관에 의한 강제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캄보디아 입국절차 없이 공항 보안 구역에서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피의자 신병을 인계받는 미입국 송환 방식으로 A씨를 국내 송환하였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국내 수사관서는 A 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국제 마약 밀수입의 정확한 조직 규모 및 구체적인 혐의사실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검거 및 송환은 경찰과 국정원의 수사 및 정보력과 더불어 한국과 태국·캄보디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추적한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해외거점 범죄에 대해 인터폴 및 국내 기관 간 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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