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반대 호소문…경북도민 적극 동참 부탁

‘***홀딩스 본사의 포항설치를 원합니다’는 게시글로 청와대 국민청원 3월 11일까지 진행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호소문을 내고 포스코 홀딩스의 서울 설립은 지역 투자 축소와 수익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포항 설립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도민들에 호소했다.

다음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호소문 전문이다.

경상북도는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이전을 반대한다.

대한민국은 심각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국가의 미래까지 어둡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막고, 지역과 수도권이 함께 사는 길을 찾는 것은 시대적 의제이며, 국가는 물론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지역 대표기업인 포스코의 최근 행보에 경상북도는 실망과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경상북도 포항에 뿌리를 두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의 지주회사 서울 이전‧설치는 경북도민의 기대와 염원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행위이다. 특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에 앞장서야 할 기업인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과 시대적 의무를 방기하는 처사라 할 것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지역의 열망과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다음 사항을 강력하게 호소한다.

1.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서울로 이전하면 철강사업보다 신규사업 우선 투자로 포항 투자는 축소되고, 포스코 수익의 상당수는 서울로 유출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이에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반드시 포항에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

2. 포스코는 지난 50년 간 경북도민의 희생 위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기업이다. 그러므로 지역 상생협력 대책, 철강부문 재투자 및 신산업 지방투자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지역민과 소통할 것을 촉구한다.

3. 만약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기업 자본의 논리로만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로 이전 및 설치한다면, 언론 보도, 국민청원, 대표자 퇴진 운동 등 지역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270만 경북도민 여러분께도 호소드립니다. 포스코 지주회사가 서울로 이전하게 되면 향후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금 ‘***홀딩스 본사의 포항설치를 원합니다’라는 게시글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3월 11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2월 10일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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