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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가정폭력 신고, 평상시보다 명절 연휴에 31~57% 증가

 

대구경찰청, 설 명절 기간 중 가정폭력 엄정 대응 방침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는 평상시보다 명절 연휴에 증가하는 경향(31~57%↑)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대구지역 가정폭력 112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설 명절 기간 하루평균 43건이 접수되었는데 이는 평상시 하루 30건보다 약 43%가 증가한 수치다.

2019년 설 명절 기간에는 하루평균 40건, 2020년에는 46건의 가정폭력이 접수돼 각각 평상시 29건, 30건보다 38%,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이번 설 명절에도 평소보다 많은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올 것을 대비해 사전 예방과 함께 피해자 보호조치 강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은 19일부터 28일까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재발위험을 확인하고, 피해사례 발견 시 적극 수사하는 한편 신변 보호, 보호시설 연계 등 선제적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연휴 중 접수되는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신속히 현장 출동하여 피해자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사건처리와 긴급임시조치 등 현장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긴급임시조치는 현장 경찰관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를 즉시 격리 및 접근 금지하는 제도이다.

한편, 대구경찰은 가정폭력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적극 개입하는 등 엄정 대응체계를 강화한 결과, 지난해 173건을 긴급임시조치하고 579건을 임시조치하였다. 이는 2020년 각각 102건과 139건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가정폭력이 발생하면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감추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하며,‘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 발생 시, 신속·엄정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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