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서…보훈처 “예우와 명예 선양에 최선”
지난 1954년 일본의 무장순시함을 격퇴한 ‘독도대첩’ 제67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독도의용수비대 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에서 독도의용수비대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식은 11월 21일 독도대첩일을 맞아 독도 수호를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영령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승우 국립대전현충원장을 비롯해 서영득 기념사업회장과 독도의용수비대원 및 유가족 등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국민의례·헌화 및 분향·경과보고·추모식사·추모헌시 낭독·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독도의용수비대원 총 33명 가운데 17명은 대전현충원(2명 사병묘역), 4명은 영천호국원, 6명은 개별묘역에 안장됐으며, 5명은 생존하고 있다. 이들 중 미확인된 인원은 1명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에서 부상으로 명예제대한 홍순칠 대장 등 참전용사와 울릉도 거주 민간인 등 총 33인이 1953년 4월 20일 결성한 단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4년 11월 21일 독도 침략을 강행하는 일본의 무장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를 소총과 기관총 등 열악한 무기로 격퇴,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독도 수호로 희생한 독도의용수비대 대원과 그 유족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와 지원을 위해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2005년 ‘독도의용수비대 지원법’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대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민의 애국정신 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예산지원과 홍보 등으로 독도 수호를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명예를 선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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