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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화장(火葬)률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장(埋葬)용 관 사용

 

 

 

지난 2005년부터 화장(火葬)이 52.6%로 매장(埋葬)보다 선호되기 시작한 이래 화장률은 매년 3%씩 높아져 2012년 12월 기준으로 74%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은 세계 화장(火葬)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급성장이다.

 

이렇듯 우리나라 장례문화는 매장문화에서 화장 문화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화장문화가 자리를 잡았지만 여전히 매장용 관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화장(火葬) 방식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추세에 맞춰 장례식에서 화장할 때 쓰는 전용 관(棺. 시체를 담는 궤)을 정부 주도로 시급히 개발해 보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례 10건 중 7건이 화장 방식에 따라 치러지는 등 화장이 한국인의 보편적 장례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는 연도별 화장률 추이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 전국 화장률은 74.0%로 20년전 18.4%(1992년)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77.2%, 여성 70.1%로 남녀 화장률 모두 70%를 넘어섰다. 시도 중에서는 부산이 87.8%로 가장 높은 화장률을 보였고 이어 인천(85.8%)·울산(81.8%)·서울(81.5%)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매장비율이 낮아지고 화장이 대세를 이뤘지만, 화장할 때에도 여전히 매장할 때 쓰는 관을 사용하고 있다. 매장용 관은 두께가 두껍고 무거우면서 값도 비싸기 때문에 유가족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매장용 관에 화장시간도 오래 걸리고 화장과정에서 가스와 전기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며 매연도 더 많이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화장할 때 화장전용관을 쓰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화장전용관이 개발돼 있지 않아 정부가 나서서 화장전용관을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며 “장례업자가 유가족들에게 매장용 관이 아닌 화장용 관을 팔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 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