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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고독사·자살예방

전국 평균보다 높은 대구 자살률, 대구시 대책있나?

 

◆배지숙 대구시의원, 대구시와 시 교육청에 서면 시정질문 송부
◆생애주기별 원인분석을 통한 대책과 사후관리 방안 마련 촉구


대구광역시의회 배지숙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달서구6)이 지난 15일(금) 대구시와 시 교육청에 서면 시정 질문을 송부하여 날로 높아지고 있는 지역의 자살률을 낮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배지숙 의원은 “지역의 자살 문제는 6대 시의회에서부터 관련 조례 제정 및 개정,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온 분야다”며, “2019년 대구지역 자살 사망자 수는 총 698명으로 하루 평균 1.9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대구지역 자살 사망자 수와 자살사망률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다시 한번 시정 질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배 의원은 서면 질문서에서 “2019년 기준 전국 자살률이 26.9명인데 비해 대구시의 자살률은 28.7명으로 1.8명 높고, 특히 20대 청년 자살률과 노인 자살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생애주기별로 상세한 자살 원인분석을 통해 생애주기 및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 예방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에 대해서는“특히, 학생들의 경우 최근에도 학교폭력, 학업 문제 등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더 이상 고통과 슬픔 속에서 절망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집중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배지숙 의원은 자살을 줄일 방안으로 ▲자살률 증가 원인의 상세한 분석과 이를 통한 생애주기 및 지역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계획의 수립,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직자 관리, ▲경제문제로 인한 자살 위험군 및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자살 위기 학생 지원 및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 ▲남겨진 학생, 교사들을 위한 사후관리 방안 마련 등을 제시하였다.

배지숙 의원은 “한 사회에서의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 만한 세상인지를 나타내는 한 가지 척도가 자살률이다”라면서, “시정 질문을 계기로 증가하는 자살률에 대한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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