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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인천시, 버려진 유기견 대상 무료 진료와 중성화 수술 실시

 

수의료봉사단체와 연합해 동물보호 첫걸음 내딛어


유기견 진료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3일 영종도 지역의 유기견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동안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지역 가축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이상 무료진료를 실시해 왔으나, 최근 길고양이, 떠돌이개 등이 증가하면서 무료진료 대상을 유기동물까지 확대했다.

이번 진료는 주변 민원이 잦아 문제가 됐던 중·대형 유기견 12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 영종역 인근 임시호보시설에서 보호 중이던 해당 유기견들은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과 입양 촉진을 위한 기본건강검진, 심장사상충 검사, 종합예방접종 등을 실시하고, 수술이 끝난 개체에게 영양제 및 항생제 치료도 병행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수의사회 수의료 봉사단체인 야나(YANA), 강원대 수의대동아리 와락, 그리고 영종도 유기견 보호소 활동가들이 참석해 그 뜻을 같이 했다.

YANA는 지난 3월 인천시와의 MOU 체결을 통해 진료 수의사와 수술 인력을 전담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술과 진료에 사용되는 수술도구, 약품 등 제반사항을 지원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오보현 YANA 단장은 “인도적인 중성화수술은 동물들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필수적 요건이다”라며“손길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동참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유기견 무료진료 및 중성화 수술 등 동물과 시민들의 보건과 건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앞으로도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인천지역 유기동물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동물복지에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활동을 확장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료 진료는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참석자 전원을 사전검사 완료 및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로 구성하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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