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경험남, ‘결혼 잘하는 법’ 1위 ‘상호 조화 추구’ 여성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전국 재혼(황혼)을 희망하는 돌싱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행복이 담보되는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행복이 담보되는 성공적인 결혼의 요건, 즉 ‘결혼 잘하는 법’으로 돌싱 남성은 ‘남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것’, 여성은 ‘(좋은) 결혼 상대 선택’을 각각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에나래와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1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재혼(황혼)을 희망하는 돌싱남녀 638명(남녀 각 31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행복이 담보되는 결혼, 즉 결혼을 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이 무엇일까요?’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2.0%가 ‘남녀 간 상호 조화 추구’라고 응답했고, 여성은 37.3%가 ‘결혼 상대 선택’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결혼의 속성 이해(27.3%)’, ‘건전한 결혼관(17.8%)’, ‘결혼 상대 선택(12.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남녀 간 상호 조화 추구(30.7%)’, ‘결혼의 속성 이해(19.8%)’, ‘건전한 결혼관(12.2%)’ 등의 순을 보였다.
온리-유 대표이자 신간 ‘덧셈의 결혼 vs 뺄셈의 결혼’(메이킹북스) 손동규 저자는 “결혼 생활에서 부부간의 평등이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능력이나 가정환경 등의 측면에서 서로 너무 큰 차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남성들의 생각이다”며 “여성들은 결혼에 대해 아직 보수적 성향(상대의 경제력 중시 등)이 강하기 때문에 배우자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잘한 결혼은 어떤 측면에서 인생에 덧셈으로 작용할까요?’란 두 번째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만병통치약인 애정 행위(38.6%)’, 여성은 ‘안정감 제고(37.0%)’를 각각 손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상호 보완(남 27.6%, 여 30.1%)’을 선택했고, 남성은 ‘안정감 제고(18.7%)’를, 여성은 ‘만병통치약인 애정 행위(19.1%)’를 각각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자기 확장에 기여(남 15.1%, 여 13.8%)’로 응답했다
온리-유 담당자는 “결혼생활에서 남성은 부부 관계를 상대적으로 중시하고, 여성은 아무래도 정서적·경제적 안정을 비중 있게 고려한다”고 말했다.
다음 세 번째 질문인 ‘결혼은 어떤 요인 때문에 인생에 뺄셈으로 작용할까요?’에서도 남녀간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 3명 중 한 명꼴인 35.1%가 가장 많이 응답한 건 ‘덕 보려는 심보’로, ‘각종 차이(26.0%)’, ‘구속(17.9%)’, ‘가정은 주관적 공동체(14.1%)’ 등의 순을 이뤘다. 반면 여성은 ‘불평등’으로 답한 비율이 37.9%로 가장 높았고, ‘구속(21.3%)’, ‘각종 차이(19.5%)’, ‘덕 보려는 심보(14.1%)’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들의 경우 평소 남녀평등을 외치다가 결혼에서는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기대려는 여성의 자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며 “여성은 독박 육아로 대변되는 결혼 후 부부간의 역할 불평등을 결혼의 암적 존재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네 번째 질문인 ‘전반적으로 결혼은 인생에 덧셈 혹은 뺄셈으로 작용할까요?’에서는 남성의 경우 ‘덧셈으로 작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53%로, 과반수였다. 이어 ‘덧셈·뺄셈 비슷하다(27.0%)’는 대답이 그다음을 이뤘다. 여성은 ‘덧셈·뺄셈 비슷하다’고 답한 비율이 47%로, ‘덧셈으로 작용한다(31.0%)’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은 인생에) 뺄셈으로 작용한다’에 대한 대답은 남자는 20.0%, 여자는 22.0%를 각각 차지했다.
비에나래 담당자는 “결혼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여성들의 시각은 인류 역사를 통해 장기간 가부장적 문화가 이어져 온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가부장적 결혼 관행이 사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결혼 생활에 행복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동규 대표의 저서인 ‘덧셈의 결혼 vs 뺄셈의 결혼’을 통해 밝힌 ‘결혼 잘하는 법’ 5대 요건은 ‘(부부간의) 평등과 친밀성, 독립성, 신뢰 그리고 경제적 안정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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