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철근 수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발 빠른 대처로 정상 공정
동해시와 삼척시가 2018년부터 추진한 ‘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 건립 공사가 공정률 50%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비 28억 6천만원, 도비 2억 4천만원, 시비 49억원 등 총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동해시 하늘정원(공설묘지) 내에 연면적 2,04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고별실 1실, 관망실 3실, 화장로 전실, 유족 휴게실 3실, 2층에는 유족 대기실 3실, 식당 및 카페 각 1실, 옥상 정원, 기계실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해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올 3월 공사계약 및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 상반기 전국적인 철근 수급 불안정으로 대부분 공사가 일시 중지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발 빠른 대처로 철근을 적기에 납품받아 계획된 공정대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0%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가동 중인 동해시 화장장(승화원)은 1978년도 삼척군 당시 건립돼 43년이 경과하여 시설 노화와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인근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신축은 물론 증·개축마저 불가능한 상태였다.
동해시는 2018년 말 화장장 이전·신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을 설득해 나갔으나, 하수종말 처리시설, 화력발전소, 공설묘지 등 기존 혐오 시설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추가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국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친환경 화장장 건립 TF팀’을 구성해 주민들을 일일이 직접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화장장이 혐오 시설이 아닌 사후 복지시설임을 강조해 2019년 5월 화장장 주변 마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화장장 이전·신축을 위한 사회환경을 조성했다.
또, 시는 사후 복지시설인 화장장이 더 이상 혐오 시설로 인식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동해시, 삼척시 공무원과 민간 설계자문위원, 장례식장 및 장례업 관련 종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환경오염 물질 배출 방지에 대한 의견을 담아 설계에 반영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새로운 화장장은 금년 12월에 공사를 준공하고 2개월간 시험가동 후 2022년 3월부터 정상 운영을 하게 되며, 동해시민은 물론 삼척시민들도 저렴하게 시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 장례 절차가 화장에서 안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어 장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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