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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책 발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개정판 발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우대현)는 지난해 발간된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의 개정판을 올해 6월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국가보훈처 독립운동가 서훈 공훈록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는데,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서훈 독립운동가는 서대문 형무소의 순국 서훈 독립운동가 보다 27명이 많을 만큼 대구형무소는 일제강점기 숱한 독립운동가의 순국 현장임을 보여주었다.

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과 1906년 통감부 설치 이후 한국의 사법권을 장악하고 저항하는 한국인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처형했다. 

일제에 의해 체포된 항일 애국지사들은 사형선고를 받았고, 이들은 대구감옥(1923년 5월부터는 대구형무소로 개칭)에서 사형집행으로 순국하거나 수감 중 자결, 고문 옥사 그리고 출옥 뒤 고문 후유증 등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번 개정판을 통해 206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지난해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에 이어 올해 처음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개정판을 펴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1915년 8월 2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대한)광복회를 기리기 위해 2017년 대구에서 결성됐다. 

(대한)광복회 우재룡(禹在龍, 1884~1955) 지휘장의 아들이자 대한광복회 백산 우재룡선생기념사업회의 유족 대표를 맡고 있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의 우대현 상임대표는 지난해 발족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개정판 발간을 주도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우대현 상임대표는 “지난해 발족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능진 전 독립기년관장)가 진행하고 있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대구형무소역사관도 마련해 후세의 역사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이번 개정판 책의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일 등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라 밝혔다.

우 대표는 또 “이번 개정판에서는 추후 자료 확보를 위해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분이나 수감 생활을 했던 애국지사의 유족이나 관련자 등의 증언이나 옛 자료 제공 또는 제보를 요청하는 안내 글을 책에 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같은 제보를 요청하는 안내는 대구형무소에 고통을 받으시고 희생하신 선열에 대한 보다 많은 자료를 파악하고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며,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소중한 제보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협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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