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길을 따뜻하게 동행하는 공영장례를 치렀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첫 공영장례 대상자는 50대 남성으로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다 지난달 초 자택에서 사망, 경찰을 통해 발견됐다.
이후 구는 지난 6일 인천가족공원 공영장례 제례실에서 장례예식을 진행하고, 화장 후 금마총에 봉안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자나 저소득층 사망자도 가족과 지인의 애도 속에 장례의식을 치를 수 있도록 공간과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1인당 80만 원 예산 내에서 전문장례 지도사의 주관 하에 치러진다.
이날 장례의식에 참여한 친인척 김모 씨는 “최근 고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 황망하지만 구청의 도움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최근 가족 해체 및 빈곤 문제로 사망자의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영 장례 지원으로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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